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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복통이 암시하는 원인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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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다. 
복부의 내장은 피부에 비하면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여러 자극에 민감하지 못하다. 
그러나 염증, 허혈, 종양의 신경 침범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복부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복통은 말 그대로 복부의 통증을 말하며, 복부 장기에서 발생하는 기질적 또는 기능적 이상 및 
주관적인 통증 인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로 소화기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증세이다. 
복통의 원인으로는 위염, 급성충수염, 담석, 담낭염, 췌장염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곤란증, 자궁근종, 자궁 외 임신, 난소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그 밖에도 위장관의 천공, 급성 복막염, 장간막혈전증 등이 급성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외에도 급성 대장염, 궤양성대장염, 장폐쇄 등의 질환도 복부 전체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어느 곳이 아픈가에 따라 다양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복통의 부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또한 복통의 정도와 유형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부위별 복통이 암시하는 원인 질환을 알아본다.

 



1. 하복부 전체에서 느껴지는 복통--과민성 대장증후군
복통은 복부 초음파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 위·대장 내시경을 통해 비교적 명확하게 원인 질환을 알아낼 수 있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을 땐 대부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진단받는다. 
그만큼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복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통증은 주로 하복부 전체에서 발생하며 경련성 복통인 경우가 많고 증상 유형도 다양하다. 
흔히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복통과 함께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가 동반된다. 
대장이 과민한 탓에 대장 연동운동(수축과 팽창)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다. 

배변 후엔 복통이 수그러들기도 한다.


2. 명치 중심에서 윗배까지 찌릿한 느낌--위장병
윗배가 전체적으로 아플 땐 위염, 위경련 등 위장병을 의심할 수 있다. 
위장병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릴 만큼 흔한 증상이다. 
잦은 음주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일이 늘면서 다양한 위장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윗배 전체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명치 부근의 통증이 지속한다면 위식도 역류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위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역류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위장병이 아닌 심근경색과 대동맥 파열을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일상에서 겪는 흔한 복통을 가볍게 넘겨선 안 되는 이유다. 

 




3. 식사 후 심해지는 오른쪽 윗배 통증--담석증
오른쪽 윗배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담석증을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담석증은 쓸개에 저장된 담즙(소화액)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서 담낭에 결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자리한 담석이 담즙의 배출을 막으면서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고 복부 통증을 유발한다. 
남성보다 여성의 담석증 발병률이 높은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담석으로 인한 복통은 오른쪽 윗배가 쥐어짜듯이 아픈 게 특징이다. 
대부분 한 번 시작된 복통은 6시간 이상 지속되며 식후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한다. 
메스꺼움과 구토, 미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여 위경련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제나 제산제를 먹은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4. 명치에서 오른쪽 아랫배로 번지는 통증--맹장염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있을 땐 충수염(맹장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충수염은 맹장 끝에 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충수염으로 인한 통증은 처음부터 오른쪽 아랫배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초기엔 명치나 배꼽 주위의 상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이땐 체한 것 마냥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소화불량 등 일반적인 위장 증상과 미열이 동반된다. 
그러다 몇 시간 후 통증이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정도도 심해지며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크게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초기엔 단순한 위염과 장염으로 질환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하면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에 없던 우하복부 통증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왼쪽 아랫배에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배뇨생식기 질환
왼쪽 아랫배에는 특별한 장기가 없기 때문에 통증이 생겨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복통이 심하다면 배뇨생식기 질환에서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남녀에 따라 원인 질환이 다를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요관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으며 요로결석이 대표적이다. 
소변 통로가 막혀 신장이나 요관이 팽창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요로결석이 생기면 왼쪽 아랫배와 옆구리 통증이 극심하게 느껴지면서 통증 범위가 고환 쪽으로 넓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여성이라면 자궁과 난소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좌측 난소에 이상이 있는 경우 왼쪽 아랫배에 쿡쿡 찌르고 쑤시는 느낌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 외 임신일 때도 하복부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땐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6. 윗배 통증이 등 쪽으로 뻗치는 느낌--췌장염
복통 부위는 크게 좌상복부, 우상복부, 좌하복부, 우하복부로 나뉜다. 
이 중 왼쪽 윗배가 아플 때는 췌장염이 원인일 수 있다. 
췌장은 명치 위치에서 등 쪽 방향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소화기관이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담석증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하고 특히 과식하거나 음주 후 복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통증 양상을 살펴보면 명치 부위와 왼쪽 윗배에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등 쪽으로 뻗어 나가는 게 특징이다. 
췌장염으로 인한 통증은 발열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면서 이러한 통증이 6~24시간 지속한다.

하루 정도 금식하면 증상이 대부분 완화되지만, 염증이 악화하고 췌장액 분비가 줄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