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이상이 생겨도 초기에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린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장기이다.
간은 소화작용, 호르몬 대사, 해독작용, 살균작용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므로 인체의 중요 장기중 하나이다.
간 기능이 70% 이상 떨어지기 전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질환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실제로 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건강검진을 통해 중한 병세를 뒤늦게 발견하기도 한다.
침묵의 장기 간,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눈 흰자와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
황달은 간 기능의 이상을 알리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간이 점점 손상되면서 피부와 눈의 흰자가 누렇게 변하는 황달의 징후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이는 노란빛을 띠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쌓일 때 발생한다.
빌리루빈은 간에서 만드는 담즙의 구성 성분이다. 보통 간이 빌리루빈을 제거하지만,
손상된 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빌리루빈의 혈중 수치가 높아져 황달을 유발한다.
특히 황달은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다.
간 기능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퀴퀴하게 풍기는 입 냄새
치아에 문제가 없는데도 심한 입 냄새가 난다면 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간에서 해독되지 못한 노폐물이 심한 입 냄새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간경변증이 악화할수록 몸에 독성 물질이 많이 쌓이면서 곰팡이 같은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때 나는 입 냄새는 달걀 썩는 구린내와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게 특징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입 냄새가 계속된다면 간이 보내는 적신호임을 알아채고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복부 팽만
간이 망가지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배가 부풀어오는 듯한 느낌이 오랫동안 지속하기도 한다.
특히 오른쪽 상복부가 볼록해지고 팽만감이 심하다면 ‘복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간으로 가는 혈류가 막혀 주변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면 혈액 수분이 복강 내에 차면서 복수가 생기게 된다.
복수가 위를 압박하면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거북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심할 경우 배꼽이 튀어나올 정도로 배가 점점 부풀어 오를 수 있다.
또한 복수가 차면 체액이 쌓이면서 다리와 발목이 붓기도 한다.
복수는 대부분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만성 B형·C형 바이러스 간염이나 지나친 음주, 지방간에 따른 반복적인 간염 등으로 간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경변증이 있는 복수 환자의 경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짙은 색의 대변과 소변
빌리루빈은 대변과 소변 색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상적인 대변은 황갈색, 소변은 맑은 노란빛을 띤다.
그런데 간에서 나오는 담즙의 흐름이 막히면 건강한 대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소변의 경우 투명한 노란빛이 더 누렇게 짙어진다.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빌리루빈이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되지 않고 혈액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대변과 소변의 색이 유난히 어두워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속되는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
간 기능이 악화하면 담즙이 혈액으로 나와 피부에 쌓이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 목, 어깨, 가슴 등 신체 곳곳에 붉은 반점이 자주 생긴다. 이른바 ‘거미상 혈관종’이다.
이때 생기는 반점은 손가락으로 누르면 붉은빛이 사라졌다가 손가락을 떼면 다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붉은 자국은 마치 거미 다리처럼 피부에 혈관이 붉게 퍼져 보인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징후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겐 손바닥 홍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긁어도 해소되지 않은 가려움증이 지속하거나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주요 간 질환
1. 지방간-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 속에 지방이 쌓인 상태로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크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2. 바이러스성 간염-간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상태이며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 간염으로는 A형·B형·C형 간염이 있다.
3. 간경변증-만성적인 염증으로 간이 딱딱하게 굳는 질환이다. 간세포가 파괴돼 섬유화가 진행되고 재생결절이 생기면서 간 기능이 저하된다.
4. 간암-간세포에서 생겨난 악성종양을 말한다. B형·C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만성 간 질환과 간경변증을 앓고 있을 경우 간암이 생길 위험이 높다.
간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쑥- 간 기능을 올려주는 한편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 간을 해독해 주기도 하고, 항균 작용과 구충 작용이 있어 간염이나 황달 치료에도 좋다.
2. 부추- 간을 위한 채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부추는 간 기능 회복에 좋다. 특히 허리와 무릎 부분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주어서 간 해독 작용 및 노폐물 배출 등 대사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3. 마늘- 유황 성분이 풍부한 마늘을 통해서는 간암 생성률을 낮출 수 있다. 셀레늄과 알리신 성분이 많기 때문에 간세포를 정화해 주고 비타민이 풍부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이 많기 때문에 면역력을 향상하는 한편 간 속 효소를 활성화 켜주기도 합니다.
4. 칡- 카테킨 성분이 많은 칡은 지방산 및 활성산소 결합 등으로 인해서 과산화지질이 간에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알코올에 의해서 손상된 간 기능을 올려 주고 카테킨 성분이 많으면 간 해독에 도움을 받을 수 을 있는 만큼 오래 우려낸 칡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5. 올리브- 간의 담즙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한편 배설 작용에도 도움을 주어서 간 기능이 건강해지도록 해준다. 간이 독소에 의해서 저하되는 것을 예방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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