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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의 여러가지 효능, 근육통에 탁월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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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는 네 번 놀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처음 모과를 보면 무슨 과일이 이렇게 못생겼나 싶을 정도로 울퉁불퉁 못 생겨서 놀란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막상 코앞에 가져가면 향이 너무 좋아서 놀란다. 
많은 차 안에 방향제로 쓸 만큼 은은하면서 우아한 향은 어떤 향수 못지않다. 

 

이 향에 속아 한 입 베물었다가는 온갖 인상을 다 쓰면서  뱉어 낼 것이다. 
맛이 너무 없고 시큼하고 텁텁해서 또 놀란다. 

과일 맛이 이렇다니 하면서 뱉어내다가 모과의 효능을 들으면 마지막으로 놀란다. 
모과는 생으로 먹기에는 어려운 과일이다.
그래서 모과는 주로  청으로 만들어 먹는다.

 

 




모과의 영양 및 효능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
사포닌,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 해소 및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폐를 도와 가래를 삭여 주고 기침을 멎게 하므로 기관지염에 효과적이다.
체력이 약하여 쉽게 피로하여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에게 좋다. 

당뇨에도 좋은 효과
모과는 당뇨에도 효과적인데, 단맛을 주는 과당이 다른 당분보다도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체내의 당분 흡수를 더디게 할 뿐만 아니라 이미 흡수된 당분을 빨리 소비시키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위장을 편하게 하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답답할 때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가벼운 위장질환에도 좋다. 
다만 위궤양 정도로 진행된 위장병의 경우 도리어 더 불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서 써야 한다. 
또 탄닌 성분 때문에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변비 환자도 역시 가려서 복용해야 하겠다.

근육통에 도움
모과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은 근육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효능과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근육에 경련이나 쥐가 났을 때 또는 관절통, 신경통이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무릎이 시큰거리고 다리가 붓고 아픈 경우에도 좋으며,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경우, 팔다리가 저린 경우에도 좋다. 

 

 




모과에는 석세포가 많아 생식에 알맞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가공해서 먹는다.
모과수:껍질을 벗긴 모과를 푹 삶아 끓인 꿀에 담가서 삭인 음식

모과정:모과를 삶아서 으깨어 받쳐서 꿀과 물을 친 다음 되직하게 끓여 낸 음식
모과죽:모과를 말려서 가루로 하고 좁쌀이나 찹쌀 뜨물에 쑤어서 생강즙을 섞은 죽
모과 편:모과를 푹 쪄서 껍질을 벗기고 속을 뺀 다음 가루로 만들어서 목발을 섞고 꿀을 쳐서 끓여 만든 떡

 

 

그러나 모과를 가장 손쉽게 가공해서 그 향미를 음미할 수 있는 것은 모과차와 모과술이다. 
모과는 껍질을 만져 보면 끈끈한데 그것이 향미 성분인 정유분이다.
그러므로 모과차나 술을 이용할 때에는 잘 씻어서 껍질째 써야 좋다.
깨끗이 닦은 모과를 한 번 쪄 주면 더 좋다. 
그냥 생 모과를 자르려면 칼질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모과차는 2mm가량의 두께로 얇게 썰어 말려 두었다가 생강 한쪽을 같이 넣고 끓이면 홍차빛을 띤 차가 된다. 
말리지 않은 모과도 얇게 썰어 살짝 삶아 꿀이나 설탕에 절여 두었다가 끓일 때 유자를 조금 띄우면 그 맛이 더욱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