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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거지방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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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출챌린지, MZ세대들의 새로운 놀이문화, 짠테크, 새롭게 탄생한 문화 거지방을 알고 계신가요?

(텅~~~~~~~~~~~~빈지갑)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끌려가

 거지방이라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거지방이 도대체  뭘까??

나만 모르는 신조어인가? 

최신 트렌드인가?
네. 맞습니다.

 저만 모르고 있었더라고요.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는데... 엄청 눈치를 보는 듯)


이렇게 오픈 채팅방에 모인 사람들에게 

나의 소비에 대해 채팅 글을 올리면,

유머러스하게 맞받아 쳐주면서,

절약을 유도하는 방이더라고요.


거지방은 고물가가 낳은 '웃픈’(웃기지만 슬픈)풍경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요.
최근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에 비해선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와 의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문의 상승률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4%로

 전체 소비자물가(4.2%)의 1.8배이고, 

가공식품은 9.1%로 2.2배,

의류·신발 물가는 6.1%로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실 요즘 마트가면 정말 헉!!!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꼭 필요한 생필품만 구매해도 

10만 원이 훌쩍 넘거든요.

이렇듯 물가가 급상승하다 보니 

다른 재테크를 하기보다 

무작정 지출을 무지출 챌린지가 각광받는 게 아닐까요?

(버블티 한잔도 쉽사리 허용 하질 않네요)

 

 

 

거지방 참여자들은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과한 지출을 했다 

싶으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치”라며 

채찍질을 가하곤 하는데요.

사치의 기준은 정말 상대적이긴 하지만 

거지방의 대화 방식은 꽤나 유머스럽고 재치가 넘치더라고요. 

보고 있으면 사실 배꼽 잡고 웃게 되더라고요. 



(틴트를 사려는 참여자에게 입술을 깨물어 빨갛게 하라는 조언입니다.ㅎㅎ)

 

 

 

절약 정신은 강조하되 MZ세대 특유의 유쾌한 위트와 

유머로 웃음을 자아내고 소비를 억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강조한다고 봐야겠죠.

 

 




(택시를 탔다고 눈치 주는중)

 

 

 

 

 

(돈 주고 이모티콘 사서 쓰지 말고  손수 그려서 사용하라고 충고합니다)




(카페 대신 탕비실에 있는 믹스커피로 대체하고 영화관에 가고 싶어 하는 참여자에게 유투브를 대신 하라는 조언까지~)



전미영 서울대 소비자학 교수는

 "꼭 경기가 나빠서 발생한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반대로
경기가 좋았다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

절약하는 모습을 굳이 공유하지 않는 기성세대와
달리 '거지방'에 참여하는 젊은 세대들은 절약을 SNS를 통해

놀이화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요.
'거지'라는 표현이 저소득층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등 SNS를 중심으로 "거 지방 말고 절약방 쓰면 되지 않냐", 

"누군가는 불편할 수 있다"는 등의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거지방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이 솔직하고 유연하다고 볼 수 있는 반면 

기성세대 입장에서는 과도해 보이는 점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절약을 위한 정보를 공유
한다는 목적에서 당초 취지와 변질되는 모습도 보이기 때문에

 실제 저소득층 등 절약이 간절한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위화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뭐든지 새로운 현상이 발생하면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과도한 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생긴 절약을 위한  취지라면 

서로에게 따뜻한 격려와 진심 어린 충고만으로도

 각박한 요즘 세상 살아가는데 많은 힘이 될 것 같네요.
그러나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이상한 방향으로 

변질된다면 대중들은 장점보다는 

단점에만 초점을 두게 되겠죠.
팍팍하고 고달픈 세상에 부정을 표하기보다는 

유쾌하게 극복하는 멋진 MZ세대가 되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