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대부분의 음식들을 조리 과정을 통해 익혀서 먹고 있다.
날 것으로 먹으면 해가 되는 음식들이 있기에 조리 과정을 거쳐 일종의 해독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주제, 날 것이 더 효과 있는 음식들이 있어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익히지 않고 날 것 그대로 섭취했을 때 최고인 음식들이 있다.
1. 오이
특유의 향긋한 냄새와 아삭한 식감으로 다양한 요리에 쓰이고 있다. 겉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있으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녹색 빛을 띤다. 풍부한 수분과 칼륨이 갈증 해소를 돕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한다.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건강과 피로 해소에 좋다.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원한 맛이 특징인 식재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채나 김치, 장아찌 등으로 많이 섭취하며, 서양에서는 주로 샐러드에 들어가거나 피클로 활용된다.
특히 오이는 껍질째로 생으로 섭취하면 면역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더욱 커지게 된다. 하지만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분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 양파
양파엔 알리신, 퀘르세틴 등 이로운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 퀘르세틴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여러 식품들에 들어있는데 그중에서도 양파에 다량으로 들어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퀘르세틴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 작용, 항암, 항혈전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알리신( allicin )이라는 성분은 강한 냄새를 가지는 유황 화합물, 황아릴의 일종이다. 양파 특유의 아린 향을 내는 성분이기도 하다. 이 성분은 피로해소와 체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퀘르세틴은 열에 강해서 끓이거나 튀겨도 손실이 크지 않아 보통 우리가 양파를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면 매운맛은 사라지고 달달한 맛이 나기도 한다. 양파 자체가 좋은 식품이기도 하지만, 양파 그대로의 이로운 성분을 그대로 섭취하길 원한다면 생으로 섭취해야 한다. 주의사항은 양파는 공복에 먹게 되면 위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공복에는 피해 주는 게 좋다.
3. 미역, 김, 파래, 매생이 등 신선한 해조류
해조류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미역귀에는 후코이단(fucoidan)이 풍부하다. 천연 항암물질인 후코이단은 일본 암학회를 통해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한다'라고 알려지게 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미역귀에 가장 많이 있고 해조류 중에서도 다시마에서도 소량 들어있다. 이 후코이단 성분이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아포토시스 유도 기능을 가지고 있고, 면역을 증강시키기도 하고,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4. 양배추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 먹던 채소로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서양 3대 장수 식품 중 하나이다.
쌈으로도 먹고 샐러드로도 먹는 양배추는 무엇보다 가열해서 먹기보다는 생으로 먹어야 더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비타민C와 비타민 U는 열을 가하게 되면 파괴되면서 효능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비타민 U를 가지고 있는 유황의 성분은 위장 점막을 강화하고 위궤양을 보호하는데 가열을 하게 되면 휘발성으로 변하게 되고 양배추 속에 들어가 있는 다양한 무기질이나 단백질이 손상이 된다.
5. 깻잎
식탁 위의 명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깻잎은 향긋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여름철 입맛을 돋구워준다. 쌈 채소, 깻잎 찜, 깻잎 장아찌 등 다양한 밑반찬으로 활용되며 우리나라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다.
전국에서 재배되며 장해의 영향을 잘 받지 않아 사시사철 맛볼 수 있다. 잎은 고유의 향을 살려 향미 채소로 사용하며, 씨는 기름을 추출하여 각종 음식에 고소한 풍미를 더 할 때 사용한다.
깻잎에는 칼슘,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소고기의 부족한 영양을 채워준다. 또한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인 깻잎은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쌈 채소로 섭취하면 깻잎의 향을 느낄 수 있고 입맛도 살려준다.
6. 사과
사과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주어 변비를 예방하고 배변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펙틴이 유독 성분을 흡수해 장 속에 가스가 생기는 것을 막아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작용도 하여 피부 미용에도 좋다. 펙틴 성분은 갈아서 먹더라도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서 믹서에 갈아 주스로 섭취하여도 좋다. 그리고 대장암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작용을 한다. 또한 사과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칼륨은 소금의 배출을 돕고 혈압의 균형을 이루는데 도움을 준다.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유기산 종류인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은 피로 해소 및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사과 껍질엔 펙틴이 가득해서 사과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껍질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다.
7. 아보카도
멕시코가 원산지인 아보카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건강 과일이다. 퓨전 음식의 열풍과 함께 요리를 장식하거나 소스의 재료로 애용되고 있다. 레몬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좋다. 아보카도의 비타민 E, B2, B6와 레몬의 비타민 C가 노화를 방지한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필수지방산 성분도 있어 피부 건강에 좋고 아보카도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준다.
8. 달래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이 있는 달래는 ‘알리신’ 성분을 갖고 있어 원기회복과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 야생 달래는 이른 봄에 산과 들에서 자라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하우스 재배가 일반화되어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식재가 되었다.
달래는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채소로, 알뿌리는 양파와 비슷하고 잎은 쪽파와 비슷하다.
맛이 유사한 파나 마늘은 산성식품이나 달래는 다량의 칼슘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 좋고, 여성 질환과 빈혈을 예방해 준다. 돼지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효능이 좋다. 비타민, 무기질, 칼슘이 풍부해 육류의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가 있다. 효능을 최대한으로 얻으려면 조리를 피하고 생으로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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