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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의 이유 있는 반란, 알뜰폰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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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알뜰폰 업체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통신사 대비 최대 85% 저렴한 요금은 기본이고, 일정 기간 공짜 요금제까지 등장하며 번호이동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알뜰폰 요금제 비교사이트 ‘알뜰폰 허브’에 따르면 10일 오전 기준 각 사의 0원 요금제는 37종, 총 71개다. 
이들 요금제는 4세대(4G) LTE 요금제로 상품에 따라 보통 6~7개월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 기간이 지나면 원래 요금을 부과한다.

 

 

 





파격 할인의 비결은 통신 3사의 보조금이다.
한 중소 알뜰폰 업체 대표는 “망을 빌려주는 통신사가 알뜰폰 가입 1건마다 약 20만 원의 보조금을 준다”며 
“이 돈으로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라서 공짜 요금제를 만들어도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통신 3사가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보다 많은 사업자에게 망을 대여해 알뜰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려는 목적이 크다. 
단통법 이전 만연했던 통신사들의 마케팅 출혈 경쟁이 알뜰폰 시장으로 옮겨온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LG유플러스와 KT가 마케팅에 적극적이었지만 최근에는 SK텔레콤도 인센티브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알뜰폰 망 대여 사업에서 더는 밀릴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3월 모바일컴퍼니(CO) 산하에 MVNO(알뜰폰) 영업팀을 꾸리고 망 임대 사업자에 대해 본격 지원에 나섰다. 
이와 맞물려 LG유플러스와 KT도 마케팅 확대에 나서며 0원 요금제를 내세운 알뜰폰 사업자가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다만 이 같은 과열 경쟁이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하창직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사무국장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시장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출혈 경쟁이 계속되면 알뜰폰 생태계엔 결국 마이너스(-)”라며 
“인센티브에 의존하는 중소업체가 생기진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알뜰폰 업체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짜 요금제 등 할인 혜택만 찾아다니는 체리피커 소비자들도 등장했다. 
알뜰폰은 약정 의무가 없기 때문에 요금 할인 기간이 끝나면 자유롭게 다른 알뜰폰 업체로 옮겨가는 것이다.
할인 요금제는 최소 유지기간을 조건으로 걸고 있지만 이 역시 중립기관을 통한 번호이동을 시도하면 언제든 갈아탈 수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알뜰폰 도매대가를 지속 낮추겠다는 계획이어서 통신비를 아끼려는 알뜰족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알뜰폰의 장점
알뜰폰이 비상하기 시작한 건 3년 전인 2020년부터다. 
중소 알뜰폰 업체들로선 통신 3사의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망은 넘사벽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온라인 가입이 확산하면서 실속파 MZ세대 눈에 알뜰폰이 들어왔다. 
특히 아이폰 인기가 치솟으며 알뜰폰 시장엔 호재로 작용했다. 
아이폰을 자급제폰으로 사고, 요금제는 알뜰폰을 쓰는 꿀조합이 퍼진 것이다. 
알뜰폰이 싼 만큼 통화·데이터 서비스는 나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편견이다. 
통신 3사 망을 빌려 쓰기 때문에 품질은 같다. 
요금이 싼 건 기지국 등 설비투자 지출이 없었고 오프라인 대리점을 운영하지 않아 유통 비용도 덜 쓰기 때문이다.
통신 3 사처럼 12개월 또는 24개월 약정을 가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요금제로 갈아탈 수가 있다.

 

 

 




알뜰폰의 단점
3사 통신사는 각각의 멤버십 혜택이 있다. SKT로 예를 들면 122개의 제휴처에서 다양한 멤버십 할인을 제공하지만 알뜰폰은 멤버십 할인이 없다
SKT의 경우 가족 결합시 최대 혜택이 각자 휴대폰 30% 할인 제공한다. 예를 들어 69,000 무제한 사용 시 25% 할인 + 가족할인받으면 31,030원(VAT포함)이다.
알뜰폰은 가족 결합 혜택이 별로 없어 가족단위 사용 시 결합 혜택이 없다.
알뜰폰 고객센터 통화를 해보면 확실히 느껴진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할 때마다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불친절한 상담사가 있다거나 업무 처리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리점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 전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통화가 잘 안 되는 날도 종종 있다.
3 통신사의 경우 휴대폰 구입 시 통신사 지원금 할인, 25% 할인과 대리점 추가 할인을 통해 약정을 가입하며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휴대폰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알뜰폰의 경우 자급제로 구매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 번에 큰 금액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