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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는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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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주위의 모든 일에서 받는 정신적 인상을 머릿속에 등록시키고 저장했다가 다시 회상시키는 뇌의 활동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기억의 과정이다.
인간의 뇌는 30대를 기점으로 점차 퇴행하여 나이를 먹음에 따라 뇌세포도 점차 위축된다. 
한 번 파괴된 뇌세포는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간의 뇌세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아 나이 변화에 따르는 감소로는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다.
치매와 건망증은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건망증의 경우는 단순한 기억장애일 뿐 다른 지적 기능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건망증은 뇌신경의 퇴화라는 기질적 요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정서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는 집중력의 저하로 인해 일시적인 기억 저하가 흔히 일어난다. 
이 경우는 기억의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건망증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1. 단순한 건망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기억력이 좀 떨어진다고 ‘나도 이제 너무 늙었구나’ 하며 비관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2. 건망증의 배후에 정서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치료해 건망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이 때는 치료에 의해 우울이나 불안이 호전되고 이와 함께 건망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3. 지나치게 우리의 뇌를 혹사한 경우는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반대로 너무 지적인 자극이 없을 경우는 적당한 자극을 주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독서, 바둑두기, 퍼즐 맞추기, 등으로  뇌를 자극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4. 술과 담배를 줄이고 적절한 운동으로 성인병을 예방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뇌세포에는 상극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5. 뇌 건강을 위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좋은 먹거리를 챙겨 먹어야 한다.
블루베리, 사과, 포도 등의 과일과 녹색 채소에는 천연 항산화, 항염 성분이 풍부해 산화나 염증으로 인한 뇌 손상을 줄여준다.





이와는 달리 어떤 병적인 원인으로 뇌세포가 급격히 파괴되는 경우가 바로 치매이다. 
치매는 뇌의 신경세포가 대부분 손상되어 장애가 생기는 대표적인 신경정신계 질환이다.
치매는 진행성이며 균형 감각까지 쇠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더 악화되면 일상적인 일 수행, 시간 및 공간을 판단하는 일, 언어와 의사소통 기술, 추상적 사고능력에 돌이킬 수 없는 감퇴가 일어나고 성격이 바뀌며 판단력에 손상을 입는다는 특징이 있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생하고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최근 치매 전단계라고 불리는 경도인지장애가 급증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사람은 지난 2009년 1만 5000명에서 2019년 27만 6000명으로 10년 새 19배나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미만의 환자가 전체 수의 20%에 달해 치매보다 발생 연령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혈관성 치매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에는 뾰족한 예방법이 없는 데 비해 혈관성 치매는 중년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치매이다. 
더구나 혈관성 치매에 걸리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호전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말한다. 
정확하게는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혈관벽 안쪽에 피 딱지가 앉게 되어 결국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고 뇌세포가 죽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성 치매에 걸리게 된다. 
혈관이 막히면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발음이 나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지며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인들은 이런 증상이 있으면 운이 나빠서 또는 사고로 혈관이 막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이러한 증상은 오랫동안 혈관 안쪽에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우리 몸이 견디다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뇌세포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극소화해야 하고, 뇌세포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폐나 심장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깨끗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늦어도 중년부터는 이에 대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과 같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을 때 혈관이 지저분해지므로 이들을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성인병이 시작되는 40대부터 혈압이 높은지, 당뇨병이 있는지, 혈액 검사에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지를 점검해야 한다.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늘 사고하며 뇌 운동을 시켜야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주로 발병하고,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0.5명 내지 1명 꼴로 발생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건강하였던 뇌세포들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치매 증상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도 왜 뇌세포가 죽어가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연구 결과 유전자의 이상 때문에 뇌세포 안에 잘못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 잘못된 단백질이 노폐물로 작용하여 뇌세포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위험 요소는 고령, 여성, 가족력 등이다. 
불행하게도 이와 같은 위험 요소는 피할 수가 없다. 
한 마디로 예방법이 마땅치가 않다. 
다만 연구 결과 학력이 높거나 지적 수준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컴퓨터를 배우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등 적극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여성 호르몬을 투여받은 여성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반으로 감소한다고 한다.